군인 월급이 올라가고, 군대에서 수능 공부나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공군 경쟁률이 정말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뽑는 공군 일반병의 커트라인에 대해 간단하게 분석해봅시다.
공식적인 의견이 아닌 제 사견이 많이 들어 있지만 최대한 논리적으로 말해보겠습니다.
커트라인이 다른 이유
1. 한 학년이 끝나고 가는 경우
대학교는 대부분 12월 중순 쯤 기말고사와 함께 종강을 합니다. 그러면 12월 말에 입대일이 있지 않는 한 가장 빠르면 1월에 가야합니다. 공군은 1년 9개월이기 때문에 최소 2년을 휴학해야 하므로 2년뒤 2월에 꼭 전역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1년 9개월 전인 5월에 입대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한 학년을 마치고 가는 경우 1~5월에 입대를 해야 2년 휴학 후 복학이 가능합니다.
2. 1학년 1학기 혹은 2학년 1학기 끝나고 가는 경우
대부분 학교는 6월 중후반에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납니다. 6월에 모집하지 않으므로 7월부터 입대를 시작합니다. 1학기를 끝냈기 때문에 2학기 복학을 해야하는데 늦어도 10월에 입대해야합니다.
위의 두 내용을 결합하면 결국 대학생들은 6, 11, 12월에 입대하는 것을 기피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몇년간 6,11월은 모집하지 않으므로 12월은 커트라인이 엄청 내려갑니다. 또 모집인원도 바로 다음인 1월보다 1/3인데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약한 것을 보면 12월은 휴학기간이 2년 초과거나, 고졸, 대졸이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조금씩 배점이 바뀌긴 하지만 경향상 12월의 경쟁률이 가장 약합니다.)
유독 1~5월이 7~10월보다 커트라인이 높은데 그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1,2학년을 끝마치고 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대학을 다니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1학년을 끝내고 가는경우가 정말 많고, 그게 아니라면 2학년을 끝내고 가는 경우가 그다음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한 학기만 끝내고 가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1,2학기가 연계된 과목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유체역학1, 유체역학2는 각각 1,2학기때 듣는데 1과목만 듣고 군대를 갔다오면 까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다시 공부하거나 2과목을 망합니다. 또, 여름에 훈련받는 것보단 겨울이나 봄에 훈련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너무 덥거나 추우면 훈련을 생략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반기에 훈련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거 같습니다.
안정적인 점수
1차에서 몇점을 받아야 안전하게 합격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전년도 커트라인보다 최소 1점에서 5점 높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봅시다.
기본점수는 80점에서 시작합니다.(자격증 미소지+출결 감점 없음) 그렇다면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가산점에서 점수를 10점이상 받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점수를 모으는 대표적인 예를 알아봅시다.
1. 헌혈+봉사활동-> 최대 8점
2. 다자녀->형제 1명 2점, 형제 2명 4점
3. 토익-> 730 이상 2점, 520 이상 1점
4. 한국사-> 1,2급 2점, 3,4급 1점
5. 헌급방 지정(가장 어려운 일 3가지)-> 4점
6. 기능사 자격증-> 6점
1~5월은 "공군을 한 번 지원해볼까?"가 아닌 "꼭 공군으로 가야해"로 지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헌혈과 봉사점수로 8점을 모은 사람이 많고, 2000년대 초반인 사람들은 형제가 1명 있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으로 가산점 10점으로 시작합니다. 또, 카투사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이 많기에 토익 2점을 받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렇게 92점인 경우가 적지 않기에 가고싶을때, 성수기에 꼭 합격하고 싶다면 92점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트라인이 91점인데 왜 92점을 목표로 해야 하냐고 하실텐데, 공군은 1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차인 면접도 포함시켜서 합불을 결정하는데, 지역마다 감독관이 다르기에 감독관마다 점수를 주는 방법이 다릅니다. 어떤 면접관은 말을 더듬어도 만점을 꼭 주는 반면, 어떤 감독관은 말을 잘해도 1점씩 깎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특정 지역에서 많은 지원자가 면접점수 5점이 깎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5점이 깎이는 경우는 많진 않겠지만 1점이 깎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1차때 커트라인 점수를 받은 사람이 면접에서 1점이라도 깎이면 불합격 확률이 적어도 80퍼센트는 됩니다. 결론은 말을 잘해서 면접을 잘 볼 자신이 있다하더라도 가능한 1차때 점수를 긁어모아 예상커트라인보다 최소1점에서 5점 높게 만들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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